인천항 무역수지 적자 23% 감소

인천항의 9월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9월 중 인천항을 통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감소한 16억 6천400만 달러, 수입은 16.8% 감소한 46억 2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입 실적액이 수출 실적액보다 커 무역수지 적자는 29억 3천8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9월 적자액 38억 4천600만 달러에 비해 23.6%(9억 800만 달러)나 감소했다.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전기·전자기기(33.1%)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철강(-17.9%), 자동차(-14.3%), 화공약품(-3.3%) 등은 감소했다.

 

수입 품목 중에는 농수축산물(7.6%)과 전자·기계류(7.4%)는 소폭 증가한 반면 유류(-39.3%)와 곡물류(-36.8%)는 큰 폭으로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동(35.7%), 아세안(26%), EU(11.6%) 등으로 수출이 증가한 반면 호주(-29.7%)와 미국(-29.5%)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올해 9월 중국, 중동, 아세안 지역에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수출 증가액이 수입 증가액보다 커 무역수지 적자 폭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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