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6부두… 2017년 석탄부두 등 착공
1·8부두는 재개발 계획 개발방침에 제외
지진에 취약한 인천항 8개 항만시설에 대한 내진성능 보강이 일부 변경·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2012년 32개 항만시설에 대한 내진성능 평가에서 취약시설로 분석된 내항 1·8부두 및 5·6부두, 국제여객부두 및 증설부두, 석탄부두, 역무선부두 등 8개 항만시설 중 내항 5·6부두에 대한 보강을 우선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노후 항만으로 내진성능이 취약한 이들 8개 시설에 대한 보강은 실시설계에 지반조사 및 시험과 내진성능 재평가를 포함하고, 우수한 사례를 반영해 내진성능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IPA에 따르면, 현재 실시설계 중인 내항 5·6부두에 대해 내년 초 68억 원을 들여 보강작업에 들어간다. 또 석탄부두와 역무선부두에 대한 보강은 내년 2억 원의 예산으로 실시설계를 마치고 오는 2017년부터 착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내항 1·8부두는 내진성능 보강을 하지 않기로 했다. 국제여객부두 및 증설부두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보류했다. IPA는 내항 재개발계획에 따라 개방될 경우 굳이 내진 보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내진성능 보강은 계류시설(선박이 접안할 수 있게 하는 시설)만 이뤄지기 때문에 내항 1·8부두가 개방되면 보강이 필요 없다는 설명이다.
국제여객부두 및 증설부두도 신국제여객부두 이전 후 기존 부두의 활용계획에 따라 내진성능 보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PA 관계자는 “당초 내진성능 보강은 약한 지진에도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시설에 대해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새로운 항만시설 신설과 일부 부두의 개방 등으로 계획 수정이 불가피했다”며 “부두 운영에 지장을 최소화하면서 내진보강을 조속히 추진해 이용자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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