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년 완공 목표… 면세점 등 설치 추진도
인천공항까지 40분 단축… 역세권 활성화 기대
KTX광명역에 수화물처리와 여객 출국수속(체크인 시스템)을 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이 신설된다. 서울 삼성동, 서울역의 도심공항터미널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광명시는 지난 8월부터 KTX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신설하는 문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코레일 관계자와 수차례 정책협의를 진행, 도심공항터미널의 위치와 리무진버스 승강장 설치 등에서 의견을 모으고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도심공항 터미널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KTX경부선과 호남선 이용객들은 서울역도심공항터미널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했으나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게 되면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약 40분가량 단축되는 등 접근성이 높아져 KTX광명역세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국제 인적 및 물류 환승체계도 새롭게 구축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2004년 건립한 KTX광명역이 역사의 규모, 지리적 접근성 및 우수한 교통망 등을 감안할 때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하는 데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유치노력을 꾸준히 해 왔다.
지난해 3월에 중앙정부에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및 면세점 등 신설 건의’에 이어 지난달에도 ‘KTX광명역 통일한국의 교통·물류 거점역 육성 건의’ 등 도심공항터미널과 면세점 등 부대시설의 설치를 지속적으로 정책건의했다.
이 같은 노력에 국토교통부가 광명시의 정책건의를 받아들여 정책과제로 선정했으며, 인천국제공항 공사가 마침내 ‘도심공항터미널’조성 사업을 구체화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6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KTX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조성한다는 내용을 발표했으며 지난달에는 코레일 관계자가 “사업성을 검토 후 2016년 말까지 조속히 완공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KTX광명역세권과 광명동굴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쇼핑·한류문화·관광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도심공항터미널 조성과 더불어 면세점 설치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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