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환고속도로 소음대책 국정감사 도마위에 올라

강남순환고속도로 광명시 신촌지구 휴먼시아 아파트 인근 소음문제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광명을)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광명시 신촌지구 휴먼시아 아파트 인근의 소음 등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안양천의 동쪽을 따라 내려가는 서부간선도로는 지하화를 추진하고, 안양천의 서쪽에 건설되는 강남순환고속도로는 방음벽으로 소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서부간선도로 지하화를 통해 인근 시민들은 매연과 소음을 낮추는 것은 물론 이면도로를 공원이나 보도로 전환해 우범지대화 우려도 해소하는 등 거주 환경을 높이 개선했다”면서“강남순환고속도로는 이 같은 인근 주민들의 거주 환경 개선에 대한 고려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교통량, 소음 등이 모두 달라진 현재, 13년 전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근거로 방음벽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며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환경소음평가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로 예정지와 아파트 사이의 간격을 실측해보니 22m밖에 안 된다”면서 “안산-신갈 고속도로는 이격거리가 100m, 150m로 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광교신도시 전체에 대해서 방음터널로 공사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서울시가 현재의 입장처럼 방음벽으로 공사를 마무리하면, 완공이 되더라도 끊임없는 민원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착공 8년째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현재 터널과 교각공사가 동시에 진행중이다. 현재 공정율은 80% 수준으로 오는 2016년에 모든 공사가 끝난다. 하지만 그동안 소음과 진동, 환경파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져왔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신촌휴먼시아 아파트 단지와 50-30m 내외로 매우 근접해 건설되고 있다.

도로 건설로 인해 아파트 단지내 많은 주민들은 직 간접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받게 되고있지만 서울시는 주민피해에 대한 명확한 평가와 검토 없이 10년전 환경영향평가로 지금 주민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불도저식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소음등을 고려, 8m 방음벽으로는 소음 등의 문제가 해결될수 없고 오히려 바람을 막고 경관을 해치는 부작용이 분명하다고 맛서고 있다.

광명=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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