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열 5위 류윈산, 파격적 방북 카드 제시 “아무 조건 없는 방북 상상하기 어려워”

▲ 사진=중국 서열 5위, 방송 캡처

중국 서열 5위.

중국 서열 5위인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파격적인 방북 카드를 제시,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류윈산이 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돌 기념일을 맞아 그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키로 했다고 5일 보도했다.

중국 최고지도부를 구성하는 상무위원 7명 가운데 한명으로 당 서열 5위인 류 상무위원이 방북하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의 면담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국 외교가는 이날 “북한이 중국 최고 지도부를 불러놓고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 중국의 체면을 엉망으로 만들 가능성은 작다. 당 서열 5위인 류윈산의 방북은 북한이 적어도 10일까지는 로켓을 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류 상무위원 방북을 발표한 대외연락부는 ‘당 대 당’ 외교를 전담하는 부서. 이는 중국이 정부가 아닌 공산당 차원의 대표단을 보낸다는 의미로, 냉각된 북·중 관계를 풀어보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의 방문으로 최근 수년 동안 중국 정부 방문객들을 멀리해온 김정은 제1위원장의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70년 주년 열병식에 초청을 받았으나 거절하고 당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대신 참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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