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소금물 개천’ 발견자는 네팔의 루젠드라 오지하…네팔 대지진 연구에도 천착

화성 소금물 개천.

네팔 출신의 미국 대학원생인 루제드라 오지하(25)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한 ‘화성 소금물 개천’ 연구 결과를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NASA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본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에 대한 연구 결과, 액체 상태의 물이 소금물 개천 형태로 지금도 흐르고 있음을 보여 주는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애틀랜타주 조지아공과대(조지아텍)에서 행성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오지하는 지난 2010년 이 애리조나대학의 고해상도 이미징 과학 연구(HiRISE)팀 책임자인 앨프리드 매큐언 교수와 함께 화성에 물이 흐른다는 결정적 증거인 RSL(Recurring Slope Lineae)을 처음 발견했다.

RSL은 화성 표면의 상대적으로 따뜻한 일부 지역에서 여름에 나타났다 겨울에 사라지는 가느다란 줄 형태의 지형이다.

그는 “난 우주생물학자도, 행성과학자도 아니고 이제 겨우 25살, 엄밀히 말하면 박사학위를 준비하는 대학원생일 뿐”이라고 말했다.

오지하는 조지아텍에서의 박사 과정이 1년 정도 남았고, NASA의 화성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지만, 지난 4월 고국 네팔에서 발생한 대지진 연구에도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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