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서장 경무관 정승용)는 지역기업인과 사회단체(물푸레공동체, 아시아인권문화연대)등의 자발적인 참여로 최근 ‘두루두루’ 밥카페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두루두루’밥 카페는 경찰과 지역기업인, 사회단체들이 지역 아동·청소년들의 탈선예방 및 미래인재 양성 등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부천지역 외국인 밀집지역이지 다문화가정이 많이 모여 사는 도당동에서 문을 열었다.
3개월간의 준비기간과 한달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23일 원미구 도당동(273-15)에서 정식 개소됐다.
이 카페는 전국 최초로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 없이 자발적 참여와 봉사를 통한 청소년 쉼터로 운영된다,
식사 제공은 물론 학업을 마치고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의 취미활동 등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다양한 언어로 된 책들이 구비된 도서관 운영과 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의 외국어학습교실운영 등을 통해 탈선예방 등을 도울 방침이다.
원미서 관계자는 “다문화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독거노인과 장애우 노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따뜻한 밥한끼를 통해 이웃간 정을 나누고 삶의 희망을 되찾는 계기가 된다면 더없이 행복한 사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 행사에 참석한 결혼이주여성 및 청소년 들은 “그동안 다문화가정지원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경향이 많아 사회적 소외감이 든 것이 사실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두루두루’밥카페 개소로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부천=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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