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3년만에 국감… 창과 방패

21일 앞두고 교문위·교육청 만반의 준비

청사 루원시티로 이전 물거품 위기 쟁점

교육감 코드인사·교원 성범죄 등 ‘도마위’

3년 만에 열리는 인천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청사 이전 문제를 비롯해 이청연 교육감 코드인사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시교육청에 요구한 자료는 모두 748건(14일 기준)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과 관련된 다양한 현안이 국정감사에서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루원시티로의 청사 이전 문제와 이청연 교육감의 전교조 인사 등용 논란 등 정치적·지역적 교육 현안까지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루원시티로의 청사 이전 문제는 내년 총선과 맞물리는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이 교육감은 후보 시절 전임 인천시장으로부터 청사 부지와 건립비 지원 등을 약속받아 루원시티로의 청사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8월 인천시의회에서 재정적 이유를 들어 청사 이전을 추진하기 어렵다며 입장을 선회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이 교육감의 코드인사 대해서는 많은 질문과 함께 답변 내용에 따라 질타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육감은 취임 이후 전교조 인사를 장학관 등에 대거 등용하면서 교총 등 일부 교육 관련 단체로부터 지나친 코드인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밖에 최근 연이어 불거진 교원 성범죄와 무상급식 추진 여부도 이번 국정감사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3년 만에 받는 국정감사이다 보니 청사 이전 문제 등 많은 주요 현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교육청 국정감사는 지난 2012년 이후 3년 만에 받는 것으로, 2013년과 지난해에는 전국체육대회와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때문에 국정감사를 받지 못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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