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8만5천여명 참여 중고거래 인기

덕양 푸른고양 나눔장터… 수익 일부는 기부

중고물품을 이웃끼리 사고파는 ’푸른고양 나눔장터’가 지난 12일 덕양구청과 화정역 광장 일원에서 역대 최대인 8만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003년 소규모 중고장터로 출발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나눔장터는 이웃간 정을 나누는 시민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개인장터는 ‘어린이를 위한 야옹야옹 나눔자리 지켜주기’, ‘참가비는 없으나 수익의 10% 기부하기’, ‘상거래 행위 안하기’ 등 나눔장터 실천수칙을 준수하며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동 주민센터 주민자치프로그램 참여자, 고양시 태권도 시범단, 청소년 오케스트라 등의 다양한 문화공연이 이어져 행사의 재미를 더했다.

장터에는 농가에서 직접 재배해 온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특산물직거래장터,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 등이 함께하는 기업인장터, 주부들이 집에서 틈틈이 만든 수공예 제품 플리마켓 등이 손님들을 맞이했다.

체험부스에는 천연석고방향제 및 친환경 천연비누 만들기, 미니꽃다발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이 운영돼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폐휴대폰·폐건전지·우유팩 등 폐자원을 수집해 생활용품으로 교환해 주는 폐자원 순환부스와 건강 상담 코너 등도 운영됐다.

덕양구청 관계자는 “나눔장터는 단순히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이웃간의 정을 나누는 시민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녹색소비실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