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수익 사회에 환원은 당연” 새얼아침대화서 지역 상생 강조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취임 후 첫 인천지역 인사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지역사회와 공항공사의 상생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9일 오전 중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352회 새얼아침대화에서 ‘우리 사회의 희망만들기’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제6대 사장으로 취임한 그가 인천지역에서 공식 강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인천에 온 지 이제 11개월 됐는데 공항공사와 지역사회 간 시각 차이가 있는 것 같아 좀 더 노력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인천공항 운영 이익이 국민에게서 나온 것인 만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최근 유정복 인천시장과도 만났지만, 가장 논란이 되는 북도면 연륙교 건설 문제의 경우 시가 확실한 대안을 내놓으면 해결하도록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종도 지역발전에 대한 견해도 피력했다. 박 사장은 현재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등 영종도 일대에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 건설을 성사시켜 동북아시아의 중심 관광 허브도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공항 건설과정에서 절개된 오성산 복구사업이 문제로 떠올랐지만, 향후 복합리조트 개발사업과 연계된 입지확보로 좀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계기가 올 수 있다”며 “공항 주변 현안에 대해 언제든지 시와 중구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주제 강연에서 박 사장은 최근 덴마크 스키폴 공항과 합작해 컨설팅 사업을 수주한 이스탄불 현지에서 인천공항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소개한 뒤 “불과 50여 년 전만 해도 국제적 인지도가 없다시피 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국제사회에서 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사장으로 취임 후 외국 공항을 방문해 보면 인천국제공항과 대한민국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많은 것을 질문한다”고 자부심을 표출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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