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재정자립도 및 재정자주도 해마다 낮아져

의왕시의 살림살이를 가늠할 수 있는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해마다 낮아지고 있으며,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14년도 살림규모가 2013년도 대비 247억원이 증가한 4천300억원, 재정자립도 34.6%, 재정자주도 61.9%로 나타난 2014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재정운영 현황을 심의ㆍ의결해 시 홈페이지에 공시했다고 3일 밝혔다.

재정자립도는 예산규모 대비 자체수입의 비율로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이고, 재정자주도는 전체 세입에서 용처를 자율적으로 정하고 집행할 수 있는 재원의 비율로,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 모두 100%에 가까울수록 재정운영의 자립능력과 자율성이 좋다는 의미이다.

재정공시에 따르면 일반회계 재원별 세입현황은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의 경우 1천137억원으로 나타났고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ㆍ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1천577억원,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등은 84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시민 1인당 연간 지방세 부담은 지난 2013년도의 50만1천원보다 늘어난 53만원으로 분석됐다.

재정자립도는 지난 2010년 49.28%이던 것이 2011년 51.61%로 높아졌다가 2012년 44.55%, 2013년 45.21%에서 11%가 떨어진 34.64%로 전국 평균(43.9%)보다 낮았다. 재정자주도 역시 2011년 81.6%이던 것이 2012년 72.91%, 2013년 74.15%에서 13%가 떨어진 61.98%로 전국 평균 68.4%에 못 미쳤다.

시 관계자는 “재정자립도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는 낮지만 인구 50만 미만의 동종 자치단체 평균(24.2%)에 비해 높으며, 재정자주도 또한 동종 자치단체 평균(59.2%)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며 “세수 확보 및 재원의 합리적 배분과 계획적 투자로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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