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경기일보 창간 27주년 여론조사… ‘경기도를 대표하는 지도자’

도민 24.3% ‘남경필’ 꼽아

남경필 경기지사가 경기도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선정됐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해 경기지사로 취임한 이후 경기연정을 도입, 정착시켜 가는 과정들이 도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경기도 대표 지도자로 낙점받았다.

경기일보가 창간 27주년과 광복 7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PNR에 의뢰해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경필 지사가 전체 도민 중 24.3%의 지지를 얻어 ‘경기도를 대표하는 지도자’ 1위에 선정됐다.

남경필 경기지사 역대 지사 중 ‘지지율 1위’

설문조사 결과  전·현직 경기지사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 지사에 이어 2위는 20.6%를 기록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2006~2014년 재임), 3위는 13.9%를 차지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2002~2006년 재임)로 각각 조사됐다.

남 지사는 경기 동남부권(광주·성남·여주·용인·이천·하남)에서 26.8%의 득표율을 기록, 가장 높았으며 북부권(가평·고양·구리·김포·남양주·동두천·양주·양평·연천·의정부·파주·포천)에서도 26.0%의 지지도를 보였다. 반면 서울 인접지역(과천·광명·군포·부천·시흥·안양·의왕)에서는 18.5%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남성 응답자 중 26.7%가 남 지사를 경기도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꼽아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 응답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24.3%)를 가장 선호했고 남 지사를 선택한 비율은 21.9%로 조사돼 남여간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응답자의 35.3%가 남 지사를 선택해 압도적인 지지를 기록했으며 40대 응답자의 지지율은 18.8%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 남 지사와 지난해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서 경쟁을 벌였던 김진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현직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이 아님에도 6.8%의 지지를 얻어 4위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경선 후보로 나왔던 원혜영 의원(4선, 부천 오정)과 새누리당 경선 후보로 나섰던 정병국 의원(4선, 여주·양평·가평)은 각각 4.2%, 3.4%의 지지를 얻었다.

현직 여야 원내대표인 새정치연합 이종걸 의원(4선, 안양 만안)과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4선, 평택갑)은 2.9%, 2.7%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잘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21.1%에 달했다.

응답자 47.7% “내년 총선 새누리당 후보 찍을것”

경기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47.7%의 응답자가 내년도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26.5%로, 새누리당에 비해 21.2%p가 낮았다. 정의당 후보 지지율은 5.6%, 야권신당 후보 지지율은 4.4%였으며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5.8%를 기록했다.

특히 그동안 야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여왔던 서울 인접권(과천·광명·군포·부천·시흥·안양·의왕)에서 새누리당 후보 지지율이 50.6%를 기록, 타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끈다.

북부권(가평·고양·구리·김포·남양주·동두천·양주·양평·연천·의정부·파주·포천)도 새누리당 후보 지지율이 50.0%를 기록해 강세를 이어갔으며, 동남부권(광주·성남·여주·용인·이천·하남) 역시 새누리당 후보 지지 성향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서남부권(안산·안성·오산·평택·화성)은 새누리당 후보 지지율이 41.6%로 4개 권역 중 가장 낮았다.

남성 응답자의 49.4%가 새누리당 후보 지지를, 25.2%가 새정치연합 후보 지지를 선택해 두배 차이를 보였으며 정의당 후보 6.8%, 야권신당 후보 4.3%, 무당층이 14.3%로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 중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6.1%였으며 새정치연합 후보 지지율 27.9%, 정의당·야권신당 후보 지지율 각 4.4%, 무당층 17.2%였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의 응답자 중 70% 이상이 새누리당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하는 등 40대를 제외한 전연령대에서 새누리당 강세가 이어졌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김무성 1위

차기 대선 주자 지지를 묻는 질문에 경기도민들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김무성 대표는 28.3%의 지지율을 획득, 14.8%의 박원순 서울시장, 12.1%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등 야권주자들을 큰 차이로 앞섰다.

김문수 전 지사는 10.0%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안희정 충남지사가 6.3%,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가 각각 5.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김무성 대표가 도내 전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은 가운데 도농복합지역은 새누리당 주자, 대도시권은 상대적으로 야권 후보 지지 성향이 강했다.

김 대표는 동남부권에서 33.3%, 북부권에서 31.5%를 기록해 비교적은 높은 수치를 기록한 데 비해 서울인접권(25.8%)과 서남부권(22.7%)에서는 낮았다. 박원순 시장도 도내 전지역에서 두자리수 지지율을 얻어 경쟁력을 보였다.

 

연령별 선호도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60세 이상에서 43.9%의 지지를 받아 타 후보들과 큰 차이를 보였으며 새누리당 지지층으로부터 절반이 넘는 52.8%의 지지율을 얻어 2위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 13.1%를 여유있게 앞서면서 당내 대선 후보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세~30대에서 17.8%, 40대에서 21.7%의 지지율을 얻어 김무성 대표와 근소한 지지율 차이를 기록했으며, 문재인 대표도 40대에서 18.4%의 지지율을 보였다.

새정치연합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대권 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박원순 시장을 앞섰다. 새정치연합 지지층 중 35.2%는 문 대표를 선호했으며 박 시장 27.9%, 손학규 전 경기지사 11.9%순으로 지지의사를 밝혔다.

또 야권지지층 내에서도 안철수 전 대표(2.8%)와 안희정 충남지사(2.3%) 보다 남경필 지사(4.5%)와 김문수 전 경기지사(3.8%) 등 경기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여권 후보가 더 지지율이 높아 시선을 모았다.

글 = 김재민·정진욱기자

※ 이번 설문조사는 경기도와 인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천명(경기·인천 각 1천명)을 대상으로 자동 전화 응답(ARS)을 이용한 유선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기간은 2015년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4일간에 걸쳐 이뤄졌으며 응답율은 경기도 2.8%, 인천시 2.2%로 지역·성별·연령별로 가중치가 부여됐다. 95% 신뢰 수준에 ±3.1%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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