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ㆍ계원예술대학교 문화예술 발전 협약식

의왕시와 계원예술대학교(총장 이남식)가 최근 학교 내 공연장과 미술관 등 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계원예술대학교는 이날 지역의 문화예술분야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필요성에 함께 공감하며 대학 내 공연장과 미술관 등 우수한 문화예술시설을 시가 무상으로 사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해 이남식 계원예술대 총장, 강우영 계원예술대 기획처장(우경예술관장), 이덕형 (사)한국예술총연합회 의왕시지회장, 관계 공무원과 학교 관계자 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협약으로 수도권 예술디자인 특성화 대학인 계원예술대학교의 우수한 문화예술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가 지원하는 단체 및 기관은 문화예술공연 사업 등을 목적으로 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계원예술대는 시가 사용신청을 할 경우 우선적으로 승인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자체와 대학교 간 학교시설 무상 사용을 내용으로 맺은 전국 최초의 협약으로 관ㆍ학 협력체계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문화예술회관 등이 따로 갖춰지지 않아 대규모 공연 및 전시행사에 제약을 받았던 시가 시민의 다양한 문화예술 욕구 충족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새로운 활로를 찾게 됐고 계원예술대학교 또한 교내 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해 학교 이미지 홍보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활동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대규모 공연이 가능한 계원예술대학교 우경예술관 사용을 위해 대관료와 부대경비를 부담하면서 매년 신년음악회와 새봄맞이 음악회ㆍ가을 음악회 및 송년음악회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왔다.

협약에 따른 사용대상 시설물은 계원예술대 대표 공연장인 우경예술관(4,999.85㎡/979석)과 미술관인 갤러리 27(512.38㎡), 장비보관실, 공연 연습실, 대기실 등이다.

김성제 시장은 “우리 시 문화예술단체가 기량을 맘껏 발휘하고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계원예술대와 상생발전 할 수 있는 협력관계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이남식 총장은 “학교가 의왕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공공부문 문화창달에 이바지할 수 있고 학교를 널리 알려 인재양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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