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고 저혈당 쇼크증상으로 생사길에 놓인 치매할머니를 신속한 응급처치로 구조한 경찰이 눈길을 모은다.
지난 31일 부천소사경찰서 범박지구대 4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1시 50분께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길을 헤매는 것 같다’는 112신고 접수 2분 후 의자에 앉아있는 A(93ㆍ여)씨를 발견, 의식을 잃어가며 소변과 침을 흘리며 눈동자가 돌아가는 등 긴급상황임을 인지하고 긴급히 성모병원으로 후송했다.
이날 변선환 경위와 원대연 경장은 119긴급신고 후 기다리는 동안 A씨가 저혈당 쇼크증상임을 의심하고 주변 식당가에게 야쿠르트를 구해 먹인 후 맛사지를 하는 등 응급처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가족은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의 어머니를 살려줘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며 경찰에 고마움을 전했다.
부천=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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