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KIA 상대 5대3 승리… 박경수 맹활약 시즌 40승 달성하며 최고 승률 경신 눈앞 ‘겹경사’
kt wiz가 ‘호랑이’를 제물로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5대3으로 꺾었다.
지난 22일 수원 두산전에서 39승째를 수확한 이후 내리 2연패를 당한 kt는 이로써 115경기 만에 40승 달성에 성공했다. 승률을 0.347까지 올린 kt는 기존 최고 승률(0.348) 경신도 눈 앞에 두게 됐다.
내야수 박경수가 4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앞장 섰다. 박경수는 1대1으로 맞선 1회말 1사 1,2루에서 우전 2루타를 때려 2루 주자 앤디 마르테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역전 1타점 적시타였다. 이후 들어서는 타석마다 안타를 생산한 박경수는 시즌 타율을 0.301까지 끌어올려 생애 첫 3할대 진입의 가능성을 높였다.
마르테 역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그는 0대1로 뒤진 1회말 1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이날 kt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3대1로 앞선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박정수가 던진 120㎞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담장을 넘겼다.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한 방이었다.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여 3실점으로 호투,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허용하면서 총 9명의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너클볼과 커브, 슬라이더 등 다채로운 변화구를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마무리 장시환은 5대3으로 앞선 9회말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KIA 나지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kt와 KIA의 경기가 펼쳐진 케이티 위즈 파크에는 관중 7천569명이 입장해 누적 관중 52만8천75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세운 종전 최고기록 52만8천739명을 뛰어넘는 수치로 프로야구 신생구단 첫해 최다 관중 기록이다.
앞선 22일 10개 구단 가운데 7번째로 50만 관중을 돌파한 kt는 23일까지 평균 관중 8천685명을 기록하면서 2년 전 NC(평균 관중 8천261명)보다 빠른 관중 증가 추세를 보였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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