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수원전산여고, 또 ‘무실세트’ V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전 경기 3대0 완승… 대회 2연패
송산중은 남중부서 정상 등극

▲ 26일 충북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6회 CBS배 전국 남녀중고배구대회 여고부 결승전에서 대구여고를 3대0으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 달성과 함께 시즌 2관왕에 오른 수원전산여고 선수들이 서로 부등켜안고 환호하고 있다. 발리볼코리아닷컴 제공

‘배구 명가’ 수원전산여고(교장 김경옥)가 제26회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여자 고등부에서 전 경기 무실세트로 2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박기주 감독이 이끄는 수원전산여고는 26일 충북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고부 결승에서 대구여고를 3대0(25-12 25-10 25-12)으로 완파하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수원전산여고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5경기를 모두 3대0 완승으로 장식, 지난달 대통령기 중ㆍ고배구대회 6경기 연속 무실세트 우승에 이어 11경기 연속 무실세트를 이어가며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수원전산여고는 1세트에서 라이트 박소영과 레프트 박경현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25-12로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수원전산여고는 안정적인 서브리시브를 바탕으로 센터 황현정과 레프트 이예림의 블로킹이 위력을 떨치며 25-10으로 세트를 따냈고, 3세트에서 리베로 최경주의 활약과 세터 이윤정의 안정적인 볼 배급을 앞세워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25-12로 마무리했다.

또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남중부 결승에서 신동희 감독이 이끄는 화성 송산중은 배민서와 백태규, 오흥대의 활약을 앞세워 충북 청원 각리중을 2대0(25-23 26-24)으로 꺾고 정상을 밟았다. 지난 2006년 대회 우승 이후 9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송산중은 2월 영광배 대회와 7월 대통령배 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이 됐다.

한편, 김선희(수원전산여고)와 장하랑(송산중)은 부별 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박소영은 우수공격상, 최경주(이상 수원전산여고)는 리베로상, 윤창희는 공격상, 박성관(이상 송산중)은 블로킹상, 이예림(수원전산여고)과 홍동선(송산중)은 최우수장학금, 김영래 수원전산여고 코치와 우승진 송산중 코치는 나란히 지도상을 받았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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