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 신속한 출동과 응급조치로 사망직전 생명 구조

야산에서 목을 메고 자살을 기도하던 50대 남성을 경찰의 신속한 출동과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지난 24일 밤 9시45분께 광명경찰서 112종합상황실에 “어떤 남자가 자살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하얀 천을 목을 두르는 것처럼 보인다”는 한 시민의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소하동 야산에서 광목천으로 목을 메고 자살을 기도하던 남성을 신속한 수색으로 조기에 발견, 응급조치를 통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였다.

촌각을 다투는 급박한 상황임을 인식한 소하지구대 이세호 경위와 김성락 순경은 신고자가 알려준대로 소하동 한 야산 중턱까지 한달음에 출동, 정자 주변에서 광목천으로 목을 멘 채로 몸이 쳐져 죽음 직전에 있는 A모씨(57ㆍ남)를 발견했다.

이 경위 등은 A씨의 몸을 들어 지탱한 후 광목천을 제거, 말려있는 혀를 손으로 빼내어 기도를 유지하고 응급처지를 실시한 뒤 도착한 119 구급대원에게 신병을 인계하여 병원으로 후송될 수 있도록 했다. 안정을 되찾은 A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채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입문 이전에 물리치료사로 2년간 병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김성락 순경의 응급처지가 생명을 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세호 경위는 “저녁 10시가 다 된 시각 산을 오르는 와중에도 날이 어두워 A씨를 빨리 찾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끝까지 정확한 위치를 안내해준 용감한 시민 덕분에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 꺼져가는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했다.

광명경찰서는 투철한 신고정신으로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준 시민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광명=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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