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2년 연속 하락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진행한 ‘201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봤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지난해보다 0.3%p 낮아진 0.6%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인천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지난 2013년 1.3%, 지난해 0.9%를 기록했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가장 많고 집단 따돌림 및 괴롭힘, 신체 폭행, 스토킹, 사이버·휴대전화를 통한 괴롭힘, 금품 갈취 순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지역은 전국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시행된 이후 전국 최저수준의 피해 응답률을 유지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학교폭력 피해경험 유형 중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자율적 언어순화운동, 어깨동무학교, 어울림프로그램 등 현장중심의 예방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지난 3~4월 초등학교 4학년생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까지 26만 6천24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대상자의 95.7%가 조사에 응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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