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날린 시원한 덩크슛… 700여명 이틀간 우정·화합의 잔치

부천시장배 생활체육 농구대회
부천시생활체육회 주최… 본보·부천시 등 후원

▲ 천시생활체육회 주최, 경기일보 후원으로 16일 부천시 소사구 송내사회체육관에서 열린 ‘제5회 부천시장배 생활체육 전국 농구대회’ 시상식에서 고광학 부천시농구연합회장을 비롯한 입상한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승현기자

농구 동호인들의 대축제인 제5회 부천시장배 생활체육 농구대회가 15일부터 이틀간 부천 송내사회체육관을 비롯, 4개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부천시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기도농구연합회와 부천시농구연합회가 공동주관하며, 부천시와 부천시의회, 부천교육지원청, 경기일보, 웅진플레이도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국 78개팀, 700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초·중·고·일반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초등부는 12개 팀이 참가, 조별 예선을 거쳐 각 조 1위 팀이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렸고, 일반부는 18개 팀이 조별예선과 결선리그를 거친 뒤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렸다.

초등부 결승에서는 TOP팀이 팀5팀을 19대3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해 문화상품권 60만원과 웅진플레이도시 무료이용권 60만원을 거머쥐었다. 일반부에서는 아울스팀이 제스트팀을 74대59로 꺾고 문화상품권 80만원과 웅진플레이도시 무료이용권 60만원을 손에 넣었다.

조별리그를 통해 각조 1위 팀끼리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중등부에서는 24개팀이 참가해 치열한 대결을 벌인 결과 팔도의기둥팀이 케페우스팀을 11대10으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문화상품권 60만원과 웅진플레이도시 무료이용권 30만원을 받았다.

같은 방식으로 치러진 고등부에서는 24개 팀이 참가해 케페우스팀이 용들팀을 27대17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와 상금(문화상품권 60만원·웅진플레이도시 무료이용권 30만원)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와 함께 팀을 우승으로 이끈 초등부 윤채준(TOP)과 중등부 장설빈(팔도의 기둥), 고등부 조우성(케페우스), 일반부 윤동일(아울스) 등이 나란히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페어플레이상은 초등부 개봉초팀, 중등부 중흥중C팀, 고등부 플로데팀, 일반부 올포원팀에게 돌아갔다.

한편, 15일 열린 개회식에는 이종태 부천시생활체육회장, 고광학 부천시농구연합회장, 신교철 경기일보 상무이사, 경기도의회 류재구 의원 등이 참석해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홍완식기자

고광학 부천시농구연합회장

“농구는 체력증진·페어플레이 정신 높여줘

동호인들 부천서 특별한 추억 담아갔으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부천시장배 생활체육농구대회는 유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농구 동호인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잔치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참가자들이 생활체육의 참맛을 느끼고 국제만화축제 등 부천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제5회 부천시장배 생활체육농구대회를 주관한 고광학 부천시농구연합회장은 “농구를 향한 뜨거운 애정을 가지고 대회에 참가한 선수 여러분을 환영한다”면서 “청소년을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농구는 건전한 여가활동으로 체력증진과 협동, 페어플레이 정신을 높여주는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길거리 농구는 3명만 있으면 한 팀을 이룰 수 있어 쉽게 접할 수 있고 정식코트 전체가 아닌 반코트에서만 경기를 하기 때문에 박진감이 넘친다”면서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에 중독돼 신체활동이 적은 청소년들에게 체력을 향상시키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정착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에 매우 좋은 생활체육종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천만의 차별화된 이벤트 또한 참가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 회장은 “대회기간 중 부천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부천국제만화축제도 즐기는 여유를 가지길 바란다”며 “그동안 대회 참가를 위해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 바라며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선수 상호 간 우정과 친목을 다질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천=최대억기자

 

이모저모

화려한 학생 응원단 열기 뜨거워

○…대회 첫 날인 15일 오전 송내사회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 식전행사에서는 중·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응원단 ‘알케인(ARCANE)’이 대회장의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궈.

여자 4, 남자 5명으로 구성된 ‘알케인’은 절도 있는 동작과 텀블링은 물론 역동적인 공중 연기를 펼쳐 관중들의 크나큰 갈채를 이끌어내. 대회장 곳곳에서는 선수들과 관중이들 스마트폰으로 ‘알케인’의 공연을 촬영하는 등 프로스포츠 응원단 못지않은 인기를 끌어.

전술 논의 등 선수들 정신력은 프로

○…일반부 경기가 열린 부천 송내사회체육관 주변에는 경기 전 몸을 푸는 선수들로 인산인해. 선수들은 경기를 앞두고 공터와 주차장 등 연습 공간을 확보해 스트레칭과 패스 연습을 하며 긴장감을 해소. 또한 상대팀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며 마크와 전술을 논의하는 등 프로선수 못지않은 열기와 열정을 뽐내.

부천시농구연합회 관계자는 “비록 아마추어 대회지만 참가 선수들의 열정과 정신력만큼은 프로”라며 “전국 농구동호인들의 축제의 장인 부천시장배 생활체육농구대회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파충류 소녀’ 오빠 김대니씨 시선집중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인천 런앤건OB팀에는 외국인 선수가 포함돼 눈길. ‘파충류 소녀’로 알려진 방송인 김디에나의 오빠 김대니씨(35)는 10년 넘게 런앤건에서 농구를 함께해.

김대니씨가 코트에 들어서자 수많은 관중들은 그의 동작 하나하나에 이목을 집중. 미국 텍사스 출신의 김대니씨는 “주말을 맞아 팀원들과 함께 농구대회에 참가하게 돼 너무기쁘고 즐겁다”고 전해.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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