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굿바이 유커 몰려온다

인천항 크루즈 기항 ‘내달 정상화’

▲ 인천신항을 찾은 중국발 크루즈 모습. 인천항만공사 제공

메르스 여파로 중단된 중국발 인천항 크루즈 기항이 9월부터 정상화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5월 말 메르스 사태 이후 크루즈 성수기인 7~8월까지 인천항 입항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일본 등지로 발길을 돌렸던 크루즈 여객선이 9월부터 인천항에 정상적으로 기항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오는 9월 7일 여객 2천680명을 태운 코스타크루즈 소속 아틀란티카호(8만5천t급)가 중국 톈진을 떠나 인천항에 입항하며 9월 중에만 코스타크루즈 3척, 보하이크루즈 3척 등 총 6척이 인천항 기항을 확정했고 이들 크루즈는 1만여명의 여객을 싣고 인천항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IPA는 메르스 확산 전 40회 기항에 그쳤던 인천항 크루즈 입항이 연말까지 28회가 추가돼 총 68척의 크루즈 기항이 확정됨에 따라 총 5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IPA는 연말까지 추가로 5만명의 관광객이 인천항과 대한민국을 찾을 경우,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크루즈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 1천625달러인 점을 고려할 때 약 893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 유창근 사장은 “9월부터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항 정상기항은 메르스 이후 해양수산부와 공사가 공동으로 크루즈 여객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한 결과”라며 “공사는 크루즈의 인천항 재기항을 위해 선박 입·출항료 및 접안료 할인 등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 28일 국무총리의 메르스 종식 선언과 함께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지자체 및 PA들과 함께 중국 상하이에서 선사와 전문 여행사를 대상으로 크루즈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크루즈 기항을 보류하거나 취소한 선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항 마케팅을 펼쳤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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