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태극기의 도시를 선포한 구리시(시장 박영순)가 동해를 방문, 영해를 지키는 광개토대왕함에서 전투기(배틀플래그) 교환식을 갖고 국토수호를 위해 불철주야 노고가 많은 장병들을 격려했다.
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박영순 시장을 비롯, 관내 민ㆍ관 합동위문단인 학교장, 관내 사회단체장 등 60여명과 함께 고구려의 진취적인 기상을 계승하고 있는 자매결연부대 해군 1함대 광개토대왕함을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해상전투단장 박노천 준장, 제11전투대장 박동선 대령, 광개토대왕함장 황대성 대령, 해군 병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틀 플래그(Battle Flag) 교환식을 가졌다.
이번 교환식은 지난해 10월 광개토대왕함 함상에서 구리시와 해군1함대 간에 맺은 이후 두 번째로서, 20만 구리시민의 정성을 모아 제작한 태극기를 1년 동안 함정에 달아 영해수호 및 전투의지를 굳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 시는 함정에 게양돼 동해 최전방에서 우리 영해 수호에 앞장섰던 태극기를 3ㆍ1절, 현충일, 광복절 등에 시청 청사에 게양함으로써 시민의 애국심을 함양할 계획이다.
박영순 시장은 “구리시의 유별난 태극기 사랑이 전국 지자체에 나라사랑으로 퍼져나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구리시는 태극기 박물관을 건립해 매년 이곳에서 교환식에 이어 배틀플래그를 태극기 박물관에 전시해 여러분의 숭고한 나라사랑의 뜻을 기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광개토대왕함 황대성 함장은 “구리시민의 애국심이 담긴 태극기를 휘날리며 우리의 바다를 완벽히 사수하겠다”는 영해사수 의지로 화답했다.
한편, 전투기인 배틀플래그는 전장에서 부대를 이끄는 깃발로 일반적으로 부대기를 뜻하지만, 해군에서는 임무 시 마스트(돛대)에 다는 태극기가 전투기의 역할을 한다.
구리=유창재ㆍ하지은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