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오전 ‘가구역’ 재건축사업 탄력

법적 상한 용적률 대폭 완화… 주택계획 세대수도 증가

의왕시 오전동 어내들 2길5 일원(오전동52 동남아파트 일원)인 오전 ‘가’ 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이 법적 상한 용적률까지 대폭 완화돼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의왕지역 도시재정비사업은 총 14개 구역으로, 이 가운데 오전 ‘마’ 구역을 제외하고는 부동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그동안 사업추진이 사실상 정체돼 있었다. 오전 ‘가’ 구역 정비사업 역시 지난해 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도 사업성 악화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시는 지난 6월1일 주거지역 정비계획 용적률을 완화하는 내용의 ‘의왕시 2020년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마련해 고시하고, 이날 오전동 주민센터에서 오전 ‘가’ 구역 주택재건측정비 사업의 정비계획변경(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오전 ‘가’ 구역 정비사업의 경우 애초 적용 가능한 정비계획용적률이 250%였으나, 이번 변경안은 법적 상한용적률인 300%까지 대폭 완화돼 기준용적률 220%에 공공시설 등 기부채납과 녹색건축물조성에 따른 용적률 완화 등을 적용받아 정비계획용적률이 292.64%로 상향조정됐다.

이에 따라 정비계획상 주택계획세대수도 애초 782세대에서 921세대로 늘었으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소형주택 건설 등에 따른 용적률 완화가 추가로 이뤄지게 되면 예정 법정상한용적률은 300% 이하의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총 주택계획 세대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소형임대주택 건설비율도 애초 97세대에서 15세대 이하로 줄어들어 사업성 향상도 기대된다.

오전 ‘가’ 구역의 정비계획변경(안)은 오는 30일 주민공람과 시의회 의견을 들은 뒤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ㆍ의결을 거쳐 최종 정비계획이 변경ㆍ고시될 예정이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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