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수용 말레이시아 도착.
北 리수용 외무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가운데, 5일 이틀째 쏟아지는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은 채 취재진을 따돌렸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오전 숙소인 쿠알라룸푸르 시내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취재진을 피해 호텔을 빠져 나갔다.
앞서, 리 외무상은 지난 4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한 뒤에도 공항 5층 VIP(귀빈) 출입구에 대기하고 있던 일부 취재진을 따돌리고 4층 일반 출입구로 나와 차량으로 공항을 떠났었다.
이어 숙소인 호텔에 도착한 뒤에도 호텔 정문이 아닌 별도의 출입구를 통해 들어가 취재진과 숨바꼭질을 벌였다.
그는 이날 이번 아세안(ASEN) 회의장이자 각종 양자접촉이 이뤄진 푸트라세계무역센터(PWTC)에 도착한 뒤에도 남북, 북중 접촉 가능성 등과 관련된 질문에는 일절 응하지 않는 등 말을 아꼈다.
북측은 이날 오전 파키스탄과 양자회담을 열었다.
다만, 북측 관계자는 북핵 문제에 대해 “달라질 게 뭐 있겠습니까”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중국과 일본과 양자협의를 할 가능성에 대해선 “시간이 정해지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