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크게 위축된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빠르게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중국남방항공은 외국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감편된 노선 운항 정상화에 나섰다.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중국남방항공은 메르스 이전인 지난 5월 모두 16개 노선을 하루 38회 운항해왔다.
그러나 국내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6월 이후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12개 노선에 하루 평균 13회 가량 운항을 축소했다.
중국남방항공은 이번달 들어 인천-대련 노선 운항을 정상화했다. 이 노선은 메르스 여파에 따라 주 3회 가량 감편했던 노선이다.
중화권 복항도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이번달까지 동방항공 난징노선, 사천항공 청도노선, 국제항공 베이징 노선 등 6개 노선이 정상적으로 복항될 예정이다.
이 여파로 지난달 하루 최대 630편이 줄었던 인천공항 여객기 운항도 최근 700편 가까이 회복되는 등 메르스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남방항공 복항을 시작으로 중화권 항공사 운항재개가 잇따르는 만큼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이 빠르게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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