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36% “민선6기 지자체 경제정책 空約”

중기중앙회 인천본부 ‘설문조사’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지난 1년간 민선 6기 지자체의 경제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397개 인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선 6기 지자체 출범 1년 평가 및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대상 업체 중 3분의 1 이상인 36.2%가 민선 6기 인천 지자체의 경제정책 공약 이행 평가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해 ‘그렇다’ 17.8%를 앞섰다.

또한, 인천 지자체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추진했는가에 대해 32.2%가 ‘그렇지 않다’고 답해 ‘그렇다’ 24%를 웃돌았다.

이들 중소기업은 민선 6기 인천 지자체의 실천 우수공약으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38.7%), 중국 관광특구 조성(34.5%)을 꼽았다. 현재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매출 감소(67.6%)가 가장 많았으며, 업체당 과당경쟁(31.1%), 자금조달 곤란 (18.1%)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 지자체들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정책자금 지원 확대(69.5%), 소상공인 창업지원 확대 (43.8%)를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장기 불황으로 매출감소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므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단기적 어려움에 직면하지 않도록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