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MRO 사업 추진 본격화 기대감

인천국제공항에 저비용항공사(LCC) 공용 정비고 건설이 첫 테이프를 끊으면서 인천지역 MRO(항공정비산업)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최초 전문항공정비기업인 ㈜JSA는 30일 오후 인천공항 항공기 정비시설 건립부지 내에서 전문항공정비 정비고 기공식을 개최했다.

㈜JSA는 샤프에비에이션(51%), 티웨이항공(29%), 이스타항공(10%), AKIS(10%)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지난해 공항공사에 정비고 건설 계획서를 제출, 우여곡절 끝에 사업 승인을 받았다.

㈜JSA 측은 내년까지 사업비 350억 원을 투입해 보잉737급 소형 여객기 2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2만8천246㎡ 규모의 정비고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시는 지난해부터 인천테크노파크(TP)와 항공전문 정비사 육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해외 항공전문교육기관 유치 노력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MRO 사업 시행을 두고 지역안배 논리로 접근하고 있어 인천지역의 기대감이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국토부는 인천공항에 추진 중인 LCC 공용 정비고 건설은 기체정비를 위한 시설이 아닌 운항지원을 위한 운항정비가 주 목적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 22일 출범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취지에 맞춰 대한항공이 참여하는 항공엔진기술과 접목, 제조기반형 항공 MRO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