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도 ‘수호신’ 정우람 블론에 눈물
kt wiz가 에이스 간 맞대결에서 밀리며 30승 고지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kt는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4대8로 패했다. 지난 21일 한화전에서 시즌 29승을 올린 kt는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이 5.2이닝 동안 10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난타당한 점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옥스프링이 한 경기에 5점 이상 허용한 건 5월23일 한화전 이후 처음이다.
두 자릿수 피안타를 기록한 것도 3월31일 삼성전이 마지막이었다. 패전투수가 된 옥스프링은 시즌 9패(7승)째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90에서 4.08로 올랐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무난한 출발을 알린 옥스프링은 2회말 무사 1루에서 넥센 윤석민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옥스프링은 계속된 2사 1루에서 박동원과 고종욱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맞아 실점이 4점으로 불어났다.
옥스프링은 3회와 4회 넥센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면서 안정을 되찾는가 했으나, 5회말 넥센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고개를 떨궜다. 옥스프링은 6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홍성용에게 넘겼다.
반면 타선은 넥센 선발 앤디 벤헤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벤헤켄을 상대로 7이닝 동안 뽑은 안타는 단 3개에 불과했다.
볼넷도 3개를 골라내는 데 그쳤다. 이에 반해 삼진은 8개나 당했다. 그나마 6회 무사 만루에서 넥센 유격수 김하성이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2점을 따라붙을 수 있었다. 3회 1득점은 선두타자 윤요섭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기록했다.
한편, 광주 원정에 나선 SK 와이번스는 마무리 정우람이 승리를 지키지 못하면서 KIA 타이거즈에 3대6으로 패했다.
정우람은 3대2로 앞선 9회말 무사 1, 3루에서 KIA 백용환에게 외야 희생플라이를 맞고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1사 1, 2루에서 김원섭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블론 세이브를 안았다. 정우람이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건 5월28일 롯데전 이후 22경기 만이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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