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기인원 1만2천여명
인천시는 오는 2020년까지 임대주택 5만 호를 추가로 공급한다.
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현 공공임대주택 5만 호에 추가로 5만 호를 공급해 총 10만 호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역 내 영구·국민 임대주택 대기인원이 많이 늘어나는 등 공공임대주택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지역 임대주택 대기인원은 1만 2천639명으로, 영구임대주택 최고 대기기간은 120개월(평균 50개월), 국민임대 최고 대기기간은 29개월(평균 10개월)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건설 중인 임대주택 2만 호 외에 신규로 3만 호를 추가공급해 대기수요를 줄이기로 했다.
신규 임대주택 유형은 괭이부리마을 형태의 영구 임대주택이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을 활용한 공공임대주택,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맞춤형 행복주택 공모, 기존주택 매입·전세임대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맞춤형 행복주택은 대학생 기숙사형(주안역 인근) 136호, 육아지원형 임대주택(서창) 680호, 사회초년생 임대주택(용마루) 1천500호 등이 추진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등을 위한 기존주택 매입·전세 임대주택은 총 5천670호가량 공급된다. 국비 보조 45%·국민주택기금 50%·입주자 부담 5%인 기존주택 매입임대는 LH 1천110호, 국민주택기금 95%·입주자 부담 5%인 기존주택 전세임대는 LH 4천10호, 인천도시공사 550호 규모다.
이와 함께 시는 영구임대아파트 7개 단지(8천452세대)에 1억 5천만 원을 들여 공동전기료의 50%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내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실태조사를 벌여 주거복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노후 영구임대아파트 2개 단지(선학, 연수)에 4억 700만 원을 들여 승강기 등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2014년 기준 인천지역 주택보급률은 100.9%로 2012년 103.9%, 2013년 102.0%보다 줄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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