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특별시’ 광명 만들 것”

장순미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광명시지회장

“보육의 근본을 바로 세우고, 보육계의 이미지 개선을 통해 미래세대를 책임질 영유아들의 바른 성장을 돕는 일에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장순미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광명시지회장(52). 어린이집연합회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장 회장은 30여 년을 영유아의 교육의 길에 매진해왔다.

장 지회장은 “아이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맘껏 뛰놀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깊은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중앙대 유아교육학과를 전공한 뒤 대학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 하지만 학문으로서 공부한 보육현장과 현실에서 보고느낀 보육시설의 경영실태는 너무 달랐다. 어려운 환경에도 교육철학을 갖고 영유아 보육일선에서 애쓰는 지역의 어린이집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이 시작됐다.

고민 끝에 장 회장은 ‘선진보육’을 모토로 뒀다. 여성친화도시·교육도시를 브랜드로 걸고 있는 광명지역의 보육수준을 높여 질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것.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보육인이 끊임없이 정보를 수집해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야말로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지름길이다. 여기에 보육교사의 노동의 강도가 센 것도 보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근본원인이라고 장 회장은 꼬집었다. 보육료 현실과 보육교사 처우개선은 그래서 절박한 문제다.

정부가 막대한 보육예산을 투입하면서도 학부모들로부터 쓴소리를 듣는 것도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개선에만 초점을 맞춘 행정이기 때문이라는 장 회장. 여기에 턱없이 부족한 보육예산을 지원하고 시장원리에 맡기는 것은 운영의 어려움을 넘어 궁극적으로는 아이들에게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한계점을 개선하는 데 △아동복지법·영유아보육법 등 관련법령 정비 △우수 보육교직원 양성체계와 자격기준 강화 △보육인 인성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소프트웨어도 꼭 필요하다고.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선 누리과정 예산문제 또한 교육계의 울타리를 벗어나 우리 사회의 당면과제라는 장 회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광명=김병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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