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환 인천시 경제부시장이 사임한다.
배 부시장은 16일 “민선 6기 2년차를 맞아 유정복 시장이 대대적 인사 혁신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왕이면 확실하게 하자는 취지로 최근 유 시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간 고민하던 유 시장이 내일(17일) 정도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배 부시장의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시는 곧바로 새 경제부시장에 대한 공모에 돌입하게 된다. 다만, 배 부시장은 공모절차에 통상 1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내달 초까지 업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배 부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인천을 위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성장 밑그림을 그려왔다”면서 “인천은 올해만 넘기면 앞으로 잘 될 일만 남았다는 걸 확신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배 부시장은 행정자치부 지방재정국장과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 중앙정부의 요직을 거쳐, 지난해 8월 인천시 경제부시장으로 임용됐다.
그는 극심한 재정난을 겪는 인천시에서, 능통한 재정·기획 업무능력을 살려 재정위기 극복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일각에선 상대적으로 정무 기능이 떨어져 지역사회와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신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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