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연의 눈물 ‘허사’ 인천시의회 ‘압도적 반대’

강화지역 중학교 무상급식 예산 4천700만원 전액 삭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눈물로 호소한 강화군 중학교 무상급식이 인천시의회의 반대로 끝내 무산됐다.

1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인천시의회 제225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강화군 중학교 1학년생 무상급식 관련 예산 4천700만 원을 전액 삭감한 인천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제1회 추경예산안이 찬성 21표(반대 4표, 기권 5표)로 통과됐다.

강화군 무상급식에 반대한 의원들은 지역적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제갈원영 의원은 “혁신학교와 무상급식에만 전념하는 시교육청의 행태는 타 학생들의 명백한 역차별”이라고 지적했으며, 박종우 의원은 “이 문제(강화군 중학교 무상급식)는 좀 더 심도있게 논의해야 할 문제이지, 어떤 사안에 혼란이 생겨 지금 당장 정치적 문제로 처리할 게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영수 의원은 메르스와 가뭄으로 고통받는 강화지역 주민을 위해 강화군 중학교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부활시키는 내용의 수정안을 대표 발의했지만, 반대 16표(찬성 13표, 기권 2표)로 부결됐다.

김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