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과 서울대공원이 희귀 원숭이와 여우 등 산 동물 밀반입 적발 시 신속한 보호조치를 위한 공동행보에 나선다.
이들 기관은 지난 10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2층 대회의실에서 밀반입 동물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밀반입 동물의 경우 운송과정에서 탈진하거나 적발 후 이송수단 확보 등에 시간이 오래결리면서 폐사 위험에 노출돼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밀반입된 원숭이 4마리 중 1마리가 폐사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대공원은 살아있는 동물의 밀수출입이 적발되면 해당 동물의 이송과 위탁 사육을 맡는다. 인천공항세관은 몰수된 동물을 서울대공원에 무상 이양한다.
공항세관 관계자는 “기관 협력을 통해 희귀 동물자원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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