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 평정 辛라면 게 섰거라! 이제는 면발시대~ ‘짜왕’ 도전장

농심, 굵고 탱탱~ 제면 노하우 담은 ‘야심작’

라면부문 부동의 판매 1순위인 ‘신라면’을 위협하는 짜장라면 ‘짜왕’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면발의 전쟁이 시작됐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농심이 ‘새로운 도전’을 가속화하고 50년 제면 노하우를 담은 두 번째 작품은 굵고 탱탱한 면발의 짜장라면 ‘짜왕’이다. 지난 4월 출시한 ‘짜왕’은 3㎜ 두께의 면발은 연초 출시한 우육탕면과 같지만, 다시마로 더욱 쫄깃해졌다.

농심이 ‘스프에서 면발시대로의 대변혁’을 주도하고, ‘굵고 탱탱한 면발’에 집중하는 이유는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확대하기 위한 것. 농심은 지난 1월 우육탕면을 출시하면서 굵은 면발로 저성장에 빠진 국내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모색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일본라면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선언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굵은 면발을 트렌드화 시키려는 시도는 이미 성공적이라는 게 대내외 평가”라며 “짜왕의 면발은 다시마로 인해 그 자체도 맛있지만, 굵은 면과 짜장소스와의 어울림 또한 환상적이다. 여기에 농심 50년 제면 노하우가 숨어있다”고 소개했다.

농심은 짜장면의 간편식화에 성공한 최초의 기업이다. 1970년 2월 농심은 ‘짜장면’을 출시하며 간편 짜장라면 시장의 첫 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삼선짜장면’(1978년), ‘농심짜장면’(1983년)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1984년 짜장라면 최고의 명작인 ‘짜파게티’를 출시하게 된다.

이러한 역사와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농심은 짜장라면 시장에서 최고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현재 국내 짜장라면 시장은 연 1천800억원(봉지면∙용기면 합산) 규모다.

이중 짜파게티는 연 1천500억원대의 매출로 80%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독보적인 1등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84년 출시된 짜파게티가 짜장면을 언제나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간편화했다면, 짜왕은 중국요리점 간짜장면의 맛을 구현해 짜장라면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

농심은 앞으로 차별화된 면발과 깊은 간짜장 소스의 맛이 그대로 담긴 짜왕으로 프리미엄 라면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짬뽕요리의 신제품을 개발중에 있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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