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가율 전국최고

광명지역이 올해 상반기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광명 지역은 평균 낙찰가율이 100%를 웃돌아 낙찰자의 다수가 감정가보다 비싼 값에 고가 낙찰했다.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은 올해 상반기에 경매로 낙찰된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을 분석한 결과 광명시가 102.2%로 가장 높았다고 7일 밝혔다.

광명시는 KTX 역세권을 중심으로 개발 호재가 이어진데다 세종시 이전 공무원의 주택 수요 증가와 전셋값 강세 등으로 경매 아파트도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의 경매 아파트당 응찰자수는 평균 14.2명으로 입찰 경쟁도 수도권 시·군·구를 통틀어 가장 치열했다.

이어 안산시 단원구의 낙찰가율이 101.7%로 두번째로 높았고 의왕시와 이천시도 각각 낙찰가율이 100.2%, 100.1%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 4곳의 평균 낙찰가율이 100%를 넘었다.

소형 아파트들이 특히 인기였다.

지난 4월말 입찰한 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 36.3㎡는 45명이 응찰해 감정가(1억3천700만원)의 122%인 1억6천677만7천원에 낙찰,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서울·수도권 전역에 걸쳐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전세 수요가 구입하기 좋은 소형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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