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는 늘어… ‘유해 교육’ 시급
인천지역 청소년의 흡연율은 줄어든 반면에 전자담배 경험률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알리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일 교육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간한 ‘제10차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통계’에 따르면 인천지역 청소년의 ‘현재 흡연율(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한 청소년의 비율)’은 지난 2011년 11.6%에서 지난해 8.9%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평생 흡연 경험률, 매일 흡연율, 월 20일 이상 흡연율 등도 덩달아 감소했다.
그러나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지역 청소년의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청소년의 ‘현재 전자담배 경험률(최근 30일 동안 전자담배를 피운 청소년의 비율)’은 지난 2011년 3.0%에서 지난해 4.4%로 늘었으며, 평생 전자담배 경험률도 같은 기간 6.2%에서 8.6%로 증가했다.
이처럼 전자담배를 피우는 지역 청소년이 늘어나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흡연 예방 교육과 함께 전자담배의 유해성도 알리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 A 고교 보건교사는 “흡연 예방 교육을 하는 도중에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학생의 사례도 확인됐다”며 “학교 현장에서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적극적으로 가르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시교육청 자체적으로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전자담배 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내용의 흡연 예방 교육 자료를 제작 중”이라며 “이달 초에 각급 학교와 교사에게 배부해 흡연 예방과 함께 전자담배의 유해성도 가르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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