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연구소 이요셉·김채송화 부부 웃음치료 경험한 35명 이야기 엮어 건강 회복·행복한 삶의 비결 소개
“수술하고 겨우 1년이 지났는데…. 암이 재발한 것은 물론이고, 골반까지 전이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다 유방암에 걸린 친구로부터 웃음을 통해 자신감을 찾고 통증도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한국웃음연구소에 전화를 걸어 세미나를 신청했다. 돈을 주고 웃음을 배운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았지만 그냥 웃고 싶었다. 그리고 3주 뒤 기적이 일어났다.
암세포가 사라졌다. 또 1년 뒤에는 암 자국까지 사라지는 말도 안 되는 일도 일어났다. 웃음은 암세포도 일겨낸 기적의 약이다.”
화장품 회사를 운영하는 50대 여성에게 실제 일어난 일이다. 특별한 약 복용이나 치료는 없었다. 세미나에 참여해 고생했던 지난 날을 떠올리며 억울한 마음에 눈물을 쏟아내고,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하며 미친듯이 웃기만 했다.
가슴이 뻥 뚫리는 듯 속시원해졌다. 세미나가 끝난 뒤에도 고민이나 걱정은 아예 하지 않았다. 울고 싶을 땐 울고, 웃음이 나면 박장대소했다. 그렇게 그녀는 죽음의 문턱에서 새로운 삶을 찾았다.
기적같은 이 이야기는 <웃음이 내 인생을 살렸다> 에 소개된 사연의 일부다. 책은 15년 동안 웃음치료를 연구하고, 웃음치료를 시행해 수많은 암환자와 불면증, 우울증 환자에게 건강과 삶의 기쁨을 전한 한국웃음연구소 공동소장 이요셉, 김채송화 부부가 출간했다. 웃음이>
저자는 웃음치료로 기적을 체험한 35명의 이야기를 통해 대형사고와 경기 침체 등 우울한 이야기만 흘러나오고, ‘즐겁다’보다는 ’힘들다’, ’슬프다’, ’속상하다’ 등의 부정적 말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거나 독자들을 설득하려 들지 않는다. ‘웃음엔 털어버리는 힘이 있다’, ‘웃음엔 건강 회복의 힘이 있다’ 등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소제목으로만 넣고, 웃음의 효과나 팁은 책 중간 중간에 짧게 삽입했다.
대신 책의 대부분을 자신들이 마주한 상담자들의 이야기로만 채웠다. 독자들에게 강한 감동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이고, 웃는 방법을 잃어버린 사람, 고민과 걱정으로 가득한 이들에게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 값 1만4천원.
신지원기자
웃고 사는 비결
1. 웃는 표정을 연습한다.(거울은 절대 먼저 웃지 않는다.)
2. 작은 것에 감사한다.(욕심을 버리면 세상만사가 즐겁게 보인다.)
3. 주변환경을 밝게 꾸민다.(웃는 사진이나 즐거운 사진을 걸어 놓는다.)
4. 즐겁거나 행복했던 상상을 떠올린다.(상상만 해도 삶은 행복해진다.)
5. 유머나 개그를 자주 본다.(관계의 복이 오기 시작한다.)
6.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린다.(행복한 사람들 곁에 있어야 가장 행복하다.)
7. 하루에 세 번 크게 웃는다.(당신이 나눌 수 있는 최고 선물이다.)
8. 무조건 감사한다.(못 넘어갈 산이 없다.)
9. 취미생활을 즐겨라.(내가 행복해야 남에게 줄 수 있다.)
10.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사람에게 밥을 사라.(모든 복은 관계에서 온다.)
한국웃음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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