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골목길엔 차보다 자전거로 ‘속전속결’ 범인 검거 베테랑 형사

순찰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좁은 골목길엔 자건거 출동이 용이하다는 기지를 발휘해 절도범을 순식간에 검거한 베테랑 형사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부천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께 A(18)군과 B(16)군은 부천시 오정구의 한 빌라 1층 거실 창문을 열고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안방에 있던 집 주인에게 발각돼 도주했다.

112상황실에 절도신고가 접수됐고, 형사들은 형사기동차량을 이용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때 최성식(경감) 강력계장은 신고장소의 주변 일대가 주택 밀집지역으로 좁은 골목이 많아 형사기동차량만으로는 수색이 원활하지 않겠다고 판단, 자전거를 이용해 신고장소로 신속히 도착했다.

이 일대 골목길에 익숙한 최 계장은 직감으로 용의자로 보이는 2명의 남성이 인근 PC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 출동한 강력계 형사들과 범인을 검거했다.

최성식 강력계장은 “좁은 골목길에 자전거로 출동한 판단이 잘 맞아 떨어졌다”며 “앞으로도 관내 치안여건에 따라 자전거 출동을 많이 활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부천=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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