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타운 조성 땐 가장 피해 고천·왕곡동 지원책 마련돼야”

‘의왕 골사그내 토지소유자모임’ 법무타운 조건부 찬성 기자회견

의왕 법무타운 조성과 관련, 해당 지역 토지ㆍ주택 소유자 모임인 ‘의왕골사그내 토지소유자대책모임’은 30일 “사업 주관부처인 기획재정부가 법무타운 조성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고천ㆍ왕곡동 주민만을 위한 주민지원대책을 제시하는 것을 조건부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의왕시청 브링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타운 조성으로 삶의 터전이 상실되고 생존권마저 박탈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시 발전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다면 일정 부분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심사숙고했다”면서 “대국적으로 결단할 시기가 돼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왕곡 복합타운과 고천 행복주택건설사업을 법무타운조성과 동시에 착공하고 골사그내 및 통미마을 주민을 위한 충분한 보상대책과 이주지원단지 조성, 일자리 마련 등 구체적인 지원대책을 제시하라”며 “법무부는 교정시설 설치로 인한 주민안전 및 미관 저해 등이 우려되는 만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안전대책 등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법무타운 조성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고천ㆍ왕곡동 주민만을 위한 주민지원대책을 기재부가 제시하고 의왕시와 정부는 법무타운계획을 포함한 개발계획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40명이 서명한 법무타운 찬성 서명부를 김성제 의왕시장에게 전달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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