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불황 돌파구
소비자들의 꽁꽁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해 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을 활용한 서포터즈ㆍ마케터 프로그램을 늘리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비자 홍보대사를 통해 제품에 대한 브랜드 신뢰감을 쌓을 수 있는데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쌍방향 소통창구로 유용하다는 판단에서다.
동원그룹은 최근 50명의 주부로 구성된 ‘동원 The Well 주부 홍보대사’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동원 The Well 주부 홍보대사’는 평균 30대의 주부들로 구성된 소비자 홍보대사로, 6개월간 기업의 주요 소식과 제품들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홍보하며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브랜드의 신제품 제안 및 평가에 참여할 주부모니터 요원을 내달 31일까지 모집 중이다. 선발된 주부 모니터 요원은 4개월 동안 생활용품을 직접 사용하며 제품, 광고, 디자인 등을 평가한다. 또 신제품 아이디어 및 제품개선 제안, 보조 모니터 관리 등의 활동도 펼치게 된다.
애경은 생활용품, 화장품 등 중 제품의 타깃에 맞춰 20~30대 여성 소비자 1천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를 운영 중이다.
한국후지필름의 ‘블로그 서포터즈’는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대학생 및 일반인을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기업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품에 대한 입소문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유용해 소비자 참여 마케팅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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