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이웃 위해 흘린 따뜻한 땀방울

부천 원종1동 주민들 홀몸어르신 이삿짐 나르기

▲ 부천시 오정구 원종1동 자원봉사단과 주민센터 직원들이 홀몸 어르신의 이삿짐을 나르고 있다.

“돈도 없고 몸도 아파 어떻게 이사할 지 막막했는데, 고맙습니다”

최근 부천시 오정구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 홀몸 어르신 전모(74)씨는 이삿짐 운반 자원봉사의 덕을 톡톡히 봤다. 지역 내 주민과 공무원이 합심해 생활고와 함께 몸이 아픈 전씨의 이삿짐을 옮기고 부동산 중개료를 무료로 해 준 덕분이다.

24일 원종1동사무소에 따르면 이삿짐 봉사는 지난 19일 이 마을에 사는 박형순(복지매니저)씨가 여름철 폭염을 대비해 어르신의 여름철 주거실태를 파악하던 중 지역 내 부동산(월드공인중개사 대표 한태환)과 집주인의 협조를 얻어 추진하게 됐다.

이삿짐 운반에 나선 원일먼마루 자원봉사단(단장 허미숙)과 동 주민센터 직원들도 전씨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찾아와 가재도구 정리 및 청소까지 말끔히 정리했다. 전씨는 “많은 분들이 수고해 줘 편히 이사를 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올 무더위엔 쾌적한 집에서 보낼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허미숙 단장은 “지역의 부동산 업체 등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소외 이웃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천=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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