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좌완 정대현(24)이 잘 던지고도 선발 4연승에 실패했다.
정대현은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2점으로 막으면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침묵 속에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kt는 9회 앤디 마르테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4대3으로 힘겹게 이겼다.
지난달 28일 LG전부터 내리 승수를 쌓으며 ‘토종에이스’로 떠오른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쾌투를 선보였다. 안타 4개, 볼넷 3개를 내줬으나,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 1사 1,3루 위기는 견제사와 내야 땅볼로 불을 껐고, 2회와 3회 무사 1루에선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 2실점은 1사 1루에서 NC 손시헌에게 던진 125㎞짜리 슬라이더가 간파를 당해 홈런으로 내줬다.
시즌 3승5패, 평균자책점 2.98로 팀 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정대현은 이날 경기가 끝나고 “홈런을 맞아 아쉬웠으나, 우리 팀이 이겼고 승리는 다음에 하면 된다”라며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장)성우형 사인대로 상황에 맞게 던지려고 했다”며 “점점 투구 수를 늘리고 있고, 몸 상태도 차근차근 올라가는 것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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