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백령항로 여객선사 손실보전 조례안 추진

서해5도 주민들이 잦은 여객선 결항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본보 2·3일자 1면) 인천시의회가 인천~백령항로 여객선 손실액을 지원하는 조례안을 내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의회 김경선 의원은 10일 인천~백령 항로 여객선 손실액을 보전해주는 ‘서해 5도 운항 여객선 지원 조례’ 개정안을 내놨다.

김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에 질의한 결과 상위법에 여객선 적자보전을 해줄 수 있는 근거가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이를 토대로 조례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래 백령항로는 코리아킹호와 하모니플라워호, 씨호프호 3개 여객선이 운항됐다. 그러나 씨호프호 선사 측이 적자를 이유로 지난해부터 장기간 휴업에 들어가 현재는 2개 여객선만 운항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말 및 성수기, 또는 결항일 다음날 등에는 여객선 정원이 여객수요를 맞추지 못해 주민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하모니플라워호가 선박 안전점검 등을 이유로 장기간 휴항하게 돼 주민들과 여행객들이 교통대란을 겪기도 했다.

김경선 의원은 “안정적인 여객선 운항은 국내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백령도 주민들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이자 권리 보장”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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