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0대 민영기업 신화련그룹 인천도시공사와 MOA 체결 이달중 개발청사진 제출 계획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인 신화련 그룹이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에 투자하기로 해 미단시티 개발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시청에서 김우식 인천도시공사 사장, 박관민 미단시티 대표와 함께 중국 신화련 그룹 수보 총경리 부동산부문 대표와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신화련 측은 미단시티 내 16만여㎡에 들어서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설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도시공사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 공급과 각종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신화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 카지노 복합리조트 예비사업자 선정계획에 맞춰 이달 중 개발콘셉트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또 올 연말까지 예비사업자 자격 취득을 목표로 단지 설계와 투자 규모도 확정한다.
건축설계는 그동안 관광과 레저분야에 명성이 높은 국내 설계사를 선정, 한국적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국제적인 지명도가 높은 카지노 운영사와 손을 잡고 선진화된 카지노 운영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신화련 측은 협약체결이나 합작 등의 방식으로 중국 내 대형 여행업체를 통해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을 미단시티로 유치할 계획이다.
미단시티 주변지역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에 맞춰 6~8차선 연결도로를 개통하는 등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춘데다 경제자유구역으로 관광레저 특화단지로 조성돼 투자 문의가 이어질 것으로 도시공사는 분석하고 있다.
전상주 도시공사 투자유치본부장은 “부동산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외국 기업들의 미단시티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기반시설 등 여건 조성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신화련 그룹은 석유와 화학, 광산,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70개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 100대 민영기업에 선정된 유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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