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형 아파트 입주 봇물 교통체증·주차난 숙제 풀어야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구가 하반기에 1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송도국제도시 인구는 내국인 8만 5천902명, 외국인 1천960명 등 총 8만 7천86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 말부터 오는 10월까지 송도에서 5개 단지 5천622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송도 인구가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입주를 앞둔 단지는 센트럴파크푸르지오시티 1천140가구, 센트럴파크푸르지오 551가구, 더샵마스터뷰 1천861가구, 더샵그린워크 3차 1천71가구, 아트윈푸르지오 999가구 등이다.
송도 인구 10만 명 돌파는 2005년 송도풍림아이원 단지가 처음 입주한 지 10년 만의 일이다.
송도국제도시는 개발 초기에 교통망과 기반시설 등이 충분치 않아 주거지로서의 매력이 떨어졌지만, 행정·치안·교육·교통 서비스가 꾸준히 확충되면서 인구 유입도 가속화 되고 있다. 여기에 송도컨벤시아·동북아트레이드타워·인천 신항 등이 속속 개장하며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하지만, 도시가 팽창하면서 교통 체증과 주차난 등 도시화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인천 육지에서 송도국제도시로 진입하는 1·2·3교는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으며, 센트럴파크와 커넬워크 주변은 주말마다 인근 도로변이 불법 주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 개발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인구 증가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첨단지식서비스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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