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kt, 외인타자 앞세워 한화에 4대3 승리 SK 김광현, LG 상대로 완봉투… 통산 90승
kt wiz와 SK 와이번스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kt는 한화를 꺾고 대전 원정 3연전을 1승2패로 마무리했고, SK는 ‘에이스’ 김광현의 완벽투 속에 18일 만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 kt wiz 4-3 한화 이글스
kt가 2연패를 끊었다. kt는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한화를 4대3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13승(45패)째를 신고했다. 지난 5월까지 단 10승을 기록하는데 그친 kt는 6월 들어 3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 중심에는 단연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와 댄 블랙이 있다. 6월 들어 합류한 이들은 그동안 침체를 겪은 타선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마르테와 블랙은 이날도 2타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kt는 1회 블랙과 김상현의 타점에 힘입어 2점을 먼저 올리는 등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3회 마르테의 솔로홈런까지 더한 kt는 5회 선발 정성곤이 난조를 보이며 2실점, 3대2로 쫓겼으나 6회 박경수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kt는 8회 1점을 더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장시환이 추가 실점을 막으며 승리를 낚았다.
■ SK 와이번스 3-0 LG 트윈스
비룡군단의 ‘에이스’ 김광현이 올 시즌 첫 완봉승을 따내면서 KBO리그 통산 90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완봉승을 거뒀다. 9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시즌 7번째 승리를 장식했다. 지난 2010년 6월 20일 KIA전 이후 1천813일 만이자, 올 시즌 처음으로 거둔 완봉승이었다. 지난달 27일 롯데전에서 통산 89승을 기록했던 김광현은 이날 승수를 추가하면서 리그 역대 31번째로 90승 고지를 밟았다.
김광현은 이날 최고 시속 150㎞를 찍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총 116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타 두 개, 볼넷은 한 개만 허용했다. 탈삼진은 무려 9개였다. SK는 김광현의 쾌투를 앞세워 LG를 3대0으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SK는 28승1무26패를 기록해 5위로 올라섰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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