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청계 4통 주민들 집회
의왕시 청계 4통 주민들이 청계산을 관통해 환경파괴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건설에 대해 공사중지가처분 등 법적ㆍ물리적 행동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가운데(본보 5월29일자 10면) 교량 상부를 터널시공으로 해 줄 것을 요구하며 집회를 가졌다.
청계 4통 청년회와 청계산상가번영회, 부녀회, 노인정, 청계 4통 운영회원 등 80여명은 4일 청계동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현장에서 집회를 갖고 “주민의 주거환경과 삶의 터전을, 주민의 건강을 오염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교량상부를 반드시 터널로 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계 4통 주민과 후손들이 평생 살아야 할 고향인데 국토부는 국책사업이라 해야 하고 시공사는 만들어 놓고 돈만 챙겨 떠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며 “길게 늘어선 콘크리트기둥, 마을정면 조망권을 막은 고속도로 상판, 밤새도록 켜 있을 가로등 불빛 속에서 헤매고 있을 농작물을 생각하면서 깨끗한 우리 마을 청계산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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