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김지완, 프로농구 최초 필리핀 리그 참가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가드 김지완(25·187㎝)이 국내 프로농구 최초로 필리핀 리그에 진출한다.

전자랜드는 “김지완이 필리핀 프로농구 히네브라에 합류해 이르면 3일 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이라며 “이번 리그는 24일까지 이어지며 소속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계약 연장을 통해 플레이오프에도 뛸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전자랜드는 “최근 KBL이 필리핀 리그와 아시아 쿼터제를 통한 국내 선수의 필리핀 진출을 논의하고 있었고 팀에서도 필리핀 현지 관계자를 통해 김지완의 리그 참가를 협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미국 시애틀에서 팀 동료 정효근과 스킬캠프에 참여 중인 김지완은 “구단에서 제 기량 발전을 위해 미국 시애틀 캠프 참가에 이어 필리핀 리그 진출 기회까지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한국 선수로서 필리핀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도고와 연세대 출신 김지완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5.1점,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김지완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국내 프로농구에서 처음으로 도전하는 만큼 본인에게 뜻 깊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필리핀에서 높은 인기를 구사하는 동시에 농구의 우상으로 알려져 있는 신동파 선생은 “김지완이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 한층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며 “한국선수로서 필리핀에 좋은 이미지를 남겨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조성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