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고 힘들지만 웃을 수 있는 이유

kt, 5월 관중 급증에 미소

지난 4월 kt wiz의 홈구장인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를 찾은 관중은 총 7만8천920명이었다.

평균 관중 수가 6천576명에 불과했다. 12경기 가운데 8경기가 주중에 열리면서 주말 특혜를 누리지 못했다고는 하지만, 너무나 저조한 수치였다. 관중 수 1만명을 넘긴 적도 단 3번뿐이었으며, 무엇보다 만원 관중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구단 관계자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런데 5월 들어 얘기가 달라졌다. 5월에 열린 15경기에 총 17만7천727명이 케이티 위즈 파크를 찾았다. 평균 관중 수도 1만1천848명으로 전달 대비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기다렸던 만원 관중 사례도 지난 23, 24일 한화전에서 두 차례 나왔다. 모든 경기가 주말에 열렸다는 점과 롯데, 한화 등 인기 구단이 방문하면서 원정 팬이 많았다곤 해도 이는 신생구단으로서 반가울 수밖에 없는 소식이었다.

경기장이 활기를 띠면서 응원의 목소리도 덩달아 커졌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응원가와 안무에 낯설어했던 홈팬들도 이제는 완전히 동화된 모습이다.

kt 관계자는 “수원에 프로야구 문화가 정착돼 가는 것 같아 상당히 고무적이다”라며 흐뭇해 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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