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소방서·관제센터 핫라인 ‘영상·음성통화’

인천경제청 ‘U-City 도시안전 다중 비상벨’ 특허출원

위험상황 발생 시 현장에서 경찰서, 소방서, 관제센터 등과 즉시 연결할 수 있는 영상·음성통화 비상벨이 나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비상상황 시 112, 119, 미추홀콜센터, 관제센터 등 관련기관에 핫라인으로 연결돼 영상 또는 음성 신고사항을 처리하는 ‘U-City 도시안전 다중 비상벨’을 개발, 특허출원하고 COEX에서 열리는 ‘Security· Safety Korea 2015’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청라국제도시 3곳에 시범 설치된 이 비상벨은 방범용 폐쇄회로(CC)TV 아래에 10.2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갖춘 LED 패널 형태로 설치됐다.

신고자가 기관별로 구분된 터치스크린 또는 스위치를 누르거나 이상음원이 감지되면 즉시 관할 경찰서와 소방서로 음성·영상 핫라인이 자동 연결되며, 범죄 발생 시에는 주변 CCTV와 연동해 용의자의 이동경로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는 기능도 갖췄다.

인천경제청은 기존의 방범 비상벨이 시인성이 떨어져 시민이 위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고려해 다중 비상벨의 설치 장소에는 별도로 ‘안전지대’라고 표시해 활용도를 높였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U-City 도시안전 다중 비상벨은 관계기관과 즉각 영상·음성통화가 가능하고 ‘안전지대’로 대피하면 센서가 동작을 감지해 자동으로 CCTV가 작동하도록 설계돼 차별화한 도시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첨단 유비쿼터스 도시를 지향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현재 청라 317대, 송도 47대의 방범용 CCTV가 설치돼 있고 LH가 조성 중인 영종하늘도시에는 300여 대의 CCTV가 설치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시범 설치한 비상벨의 효과를 분석해 확대 설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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