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굴내 와인동굴에 가면 국내 각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을 시음하고 구입할 수 있다.
와인동굴에서 전시 판매되고 있는 국산 와인은 무주 머루와인, 영동 캠벨와인, 예산 사과와인, 사천 다래와인, 안산 포도와인, 문경 오미자와인 등 15개 지방자치단체의 70여 가지가 있으며, 가격도 8천원에서 9만9천원까지 다양하다.
와인동굴 소믈리에인 최정욱 주무관은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종류가 생각보다 많고 품질과 맛이 뛰어난데 놀란다. 이렇게 국산 와인 대부분을 한 곳에서 전시 판매하는 곳은 광명동굴이 처음이자 유일하고, 광명동굴이 대한민국 와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동굴내 와인동굴이 개장한 지난 4월4일부터 5월25일까지 와인동굴에서 판매된 와인은 모두 4천313병으로 판매액만 8천427만원이다.
광명동굴의 와인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전국의 와인 생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다투어 광명시에 러브콜을 보내는 등 광명동굴에서 와인을 판매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시는 광명동굴 관광활성화를 위해 영동군, 안산시 등 10여 곳의 지방자치단체 및 와인영농조합과 업무협약을 했거나 협의가 진행 중이다.
28일 광명시와 문경 오미자 와인 판매 협약을 맺은 고윤환 문경시장은 “광명동굴이 문경 오미자 생산 농가와 오미자와인 생산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광명동굴이 한국 와인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광명동굴에서 와인 판매가 급증하자 전국 와인 생산 농가에서는 생산량을 늘리는 등 각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정제민 예산 사과와인 부사장은 “예산 사과와인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 일주일에 세번을 납품한 적도 있다.
정부 지원을 받아 좋은 사과와인을 만들었지만 판로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광명동굴이 와인 생산 농민들에게 소득 증대의 꿈을 주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모시고 와서 광명동굴이 와인 생산 농민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7, 8월 중에 광명동굴에서 와인을 판매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생산 농가 및 생산자 단체와 함께 전국 와인축제를 열 계획이다.
와인동굴은 관람객들에게 개방되는 와인 시음·판매 공간과 멤버십 전용공간인 와인셀러와 와인레스토랑으로 구성돼 있다.
광명=김병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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